이 글을 쓴 2026년 9월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전국 동물보호센터에 공고된 동물은 7,664마리입니다. 그중 한국 고양이가 2,221마리로 전체의 29%였습니다. 단일 품종 표기로는 가장 많습니다.

마릿수보다 눈에 띄는 건 나이입니다. 공고를 하나하나 집계해 보니, 보호소에 들어오는 한국 고양이는 대부분 어미 곁을 떠날 나이가 되지 않은 새끼였습니다.
2,221마리 중 1,948마리가 1살 미만
| 추정 나이 | 마릿수 | 비율 |
|---|---|---|
| 1살 미만 | 1,948마리 | 87.7% |
| 1~2살 | 142마리 | 6.4% |
| 3~6살 | 116마리 | 5.2% |
| 7살 이상 | 15마리 | 0.7% |
| 나이는 보호센터 담당자의 추정치입니다. | ||
체중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1kg 미만이 1,650마리(74.3%), 그중 300g 미만이 630마리(28.4%)입니다. 300g 미만이면 아직 젖을 먹어야 하는 체급입니다.
공고의 특이사항 칸에도 같은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어미’가 들어간 공고가 246건, ‘분유’·‘인공포유’가 226건, ‘탯줄’이 72건, ‘저체온’이 92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셋 중 둘은 살아서 나가지 못했다
집계 기간 중 보호가 끝난(공고 상태가 ‘종료’인) 한국 고양이는 1,124마리입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 결과 | 마릿수 | 비율 |
|---|---|---|
| 자연사 | 755마리 | 67.2% |
| 입양 | 200마리 | 17.8% |
| 방사(원래 장소로) | 63마리 | 5.6% |
| 안락사 | 55마리 | 4.9% |
| 기증(단체·개인 인계) | 40마리 | 3.6% |
| 보호자 반환 | 11마리 | 1.0% |
| 같은 기간 개 전체는 종료 건 중 자연사 비율이 14.5%였습니다. | ||
체중 300g 미만만 떼어 보면 종료된 351마리 중 300마리(85.5%)가 자연사했습니다.
보호센터를 탓하기는 어렵습니다. 젖먹이 새끼는 몇 시간마다 분유를 먹이고, 배변을 유도하고, 체온을 지켜줘야 합니다. 한 달에 수백 마리씩 들어오는 새끼에게 이걸 다 해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들어올 때 이미 저체온이거나 아팠던 새끼도 많습니다.
결국 젖먹이가 살아남기에 가장 좋은 곳은 보호소가 아니라 어미 곁입니다.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면 — 데려오기 전에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보면 버려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잠깐 자리를 비운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렇게 안내합니다.
- 만지지 말고 멀리서 지켜봅니다. 어미는 2~5시간, 길게는 반나절까지 자리를 비우기도 합니다.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어미가 돌아오지 못합니다
- 옮기지 않습니다. 사람 체취가 묻거나 새끼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 어미가 돌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추운 날이면 따뜻한 물을 채운 페트병을 새끼 곁에 두고 물러납니다
털이 깨끗하고 통통하면 어미가 돌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다면 기다리지 말고 구조해서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상황 | 이유 |
|---|---|
| 다쳤거나 피가 보임 | 치료가 급합니다 |
| 차도·배수구·공사장 등 위험한 곳 | 어미를 기다리는 사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
| 몸이 차갑고 축 늘어짐 | 저체온은 새끼에게 치명적입니다 |
| 눈곱·콧물이 심하고 울음이 약함 | 호흡기 감염일 수 있습니다 |
| 반나절 넘게 어미가 오지 않음 | 어미에게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
구조했다면 사람이 먹는 우유는 주지 마세요. 설사로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보호센터에 데려가려면 먼저 전화해서 접수 기준을 물어보세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4조는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자생하는 고양이 중 중성화 후 제자리에 풀어주는(TNR) 대상인 고양이를 구조·보호 조치 대상에서 뺍니다. 새끼를 받는 기준도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입양을 생각한다면
데이터를 반대로 읽으면, 보호소에서 살아남은 새끼 고양이는 가족이 가장 절실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입양을 생각한다면 몇 가지를 알아두세요.
- 새끼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은 기간 1살 이상 성묘도 273마리가 공고됐습니다. 새끼는 성격이 아직 드러나지 않지만, 성묘는 만나 보면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고양이는 개체마다 성격 차이가 커서 이게 큰 장점입니다
- 젖먹이를 데려온다면 수유를 감당해야 합니다. 스스로 사료를 먹기 전까지는 몇 시간마다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출퇴근하는 1인 가구라면 젖을 뗀 뒤에 입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공고 기간이 끝나야 분양이 시작됩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보호자를 찾지 못하면 지자체가 소유권을 넘겨받고, 그다음 분양할 수 있습니다
- 입양비 지원은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진료비·예방접종·중성화·동물등록 비용 일부를 돌려주는 곳이 많습니다(예: 서울 동작구는 1마리당 최대 25만 원, 입양 후 1년 이내 신청). 입양한 보호센터를 관할하는 시·군·구에 물어보세요
- 고양이 동물등록은 의무는 아니지만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렸을 때 돌아올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이번 집계에서 보호자에게 돌아간 한국 고양이는 1%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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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는 코리안 숏헤어는 품종이 아닙니다에서, 입양 후 가장 흔한 질환은 고양이 하부요로계 질환과 고양이 만성 신부전에서 다룹니다. 지금 보호 중인 한국 고양이는 한국 고양이 보호소 공고에서 지역별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길에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는 버려진 건가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어미는 먹이를 구하러 2~5시간, 길게는 반나절까지 자리를 비우기도 합니다. 다친 곳이 없고 위험한 장소가 아니라면 만지지 말고 멀리서 어미가 돌아오는지 지켜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새끼 고양이를 만지면 어미가 버리나요?
사람 체취가 묻거나 새끼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 어미가 돌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확인하려고 들어 올리거나 상자에 옮겨 담지 마세요.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줘도 되나요?
사람이 마시는 우유는 주지 마세요. 설사를 일으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먼저 동물병원에 데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수유가 필요하면 고양이 전용 분유를 씁니다.
보호소에 맡기면 안 되나요?
다쳤거나 위험한 곳에 있다면 구조가 맞습니다. 다만 젖먹이는 보호소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이번 집계에서 체중 300g 미만 새끼는 보호가 끝난 사례의 85.5%가 자연사였습니다. 데려가기 전에 관할 동물보호센터에 전화해 접수 기준부터 확인하세요.
보호소 고양이는 어떻게 입양하나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이나 2ofus 보호소 페이지에서 공고를 보고 해당 보호센터에 연락합니다.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분양할 수 있습니다. 방문 상담 뒤 입양 신청을 하고, 입양비 지원 여부는 관할 시·군·구에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