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진돗개는 천연기념물이 아닙니다.

지정된 것은 ‘진도의 진도개’다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상의 정식 명칭은 “진도의 진도개”입니다. 품종 전체가 아니라 진도군이라는 지역과 그곳에서 관리되는 개체군이 지정 대상입니다.
그래서 진도군 내에서 심사를 통과해 등록된 개체만 천연기념물로서 보호를 받습니다. 육지 브리더에게 분양받은 진돗개는 혈통상 진돗개가 맞더라도 천연기념물 개체는 아닙니다. 법적 지위가 다릅니다.
| 지정 명칭 | 지정 시기 | 특징 |
|---|---|---|
| 진도의 진도개 | 1962년 | 별도 법률(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 존재 |
| 경산의 삽살개 | 천연기념물 지정 | 보존회 중심 관리 |
| 경주개 동경이 | 천연기념물 지정 | 무미·단미가 고유 형질 |
| 풍산개는 개마고원 원산으로 남한의 천연기념물 지정 대상이 아니며, 제주개는 제주도 차원에서 관리됩니다. | ||
진도개에만 있는 별도 법률
진도개는 다른 지정 견종과 달리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이라는 별도 법률이 있습니다. 이 법의 위임을 받아 진도군이 조례를 두고, 국가유산청 훈령으로 관리지침도 운영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규정이 두 가지 있습니다.
- 반출 승인 — 진도군 밖으로 진도개를 데려가려면 진도군수의 승인이나 진도군청이 발행한 반출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 심사 탈락견 처리 — 심사에 통과하지 못한 개체는 거세하거나 진도군 밖으로 반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혈통 보존을 위한 제도지만, 탈락 개체의 처우를 두고 동물보호 단체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천연기념물이라는 지위가 개별 동물의 복지를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입양할 때 실제로 달라지는 점
일반 가정에서 진돗개를 기르는 경우, 천연기념물 여부가 일상 양육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 “천연기념물 혈통”이라는 분양 문구를 그대로 믿지 마세요. 지정 개체인지 여부는 등록 서류로 확인해야 합니다
- 진도에서 데려오는 경우 반출 절차를 분양자가 밟았는지 확인하세요
- 혈통서와 천연기념물 지정은 별개입니다. 한국애견협회 등의 혈통서는 품종 혈통을 증명할 뿐 천연기념물 지위와 무관합니다
지정 여부보다 중요한 것
천연기념물이든 아니든, 진돗개를 기를 때 실제로 중요한 것은 기질에 맞는 양육입니다. 일주단심 성향, 강한 사냥 본능, 100% 실외배변 습성은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진돗개에게 나타납니다.
품종별 특성과 호발질환은 진돗개 품종 페이지에서, 5종 전체 비교는 한국 토종견 5종 완전 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종견은 서구 품종과 훈련 접근법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토종견 훈련이 다른 이유에서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돗개를 키우면 천연기념물을 키우는 건가요?
대부분 아닙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진도의 진도개', 즉 진도군에서 심사를 통과해 등록된 개체입니다. 육지에서 분양받은 진돗개는 혈통상 진돗개여도 천연기념물 개체는 아닙니다.
진도개는 언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나요?
1962년 12월 7일 지정됐습니다. 지정 명칭은 '진도의 진도개'이며 오랫동안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불려 왔습니다.
진도에서 진돗개를 데려오려면 절차가 있나요?
있습니다. 진도군 밖으로 반출하려면 진도군수의 승인 또는 진도군청이 발행하는 반출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과 진도군 조례에 따른 절차입니다.
심사에 떨어진 진도개는 어떻게 되나요?
혈통 보존을 위해 거세하거나 진도군 밖으로 반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순수 혈통 유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탈락 개체의 처우를 두고 동물보호 단체의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삽살개와 동경이도 같은 규정을 적용받나요?
지정 주체와 관리 방식이 다릅니다. 삽살개(경산의 삽살개)와 동경이(경주개 동경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진도개처럼 별도의 개별 법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리 기관과 절차는 각 지자체·보존회에 확인해야 합니다.


